유령 [幽靈]
망혼(亡魂)·유귀(幽鬼)·유령(遺靈)이라고도 하며, 한국에서는 흔히 원귀(寃鬼)라고 한다.
사람은 죽은 뒤에 그 영혼[死靈]이 귀신이 되어 사람을 돕기도 하고 해치기도 한다고 믿는데, 그 중에서도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나 비명에 죽은 사람, 세상에서 모진 고생만 하며 살다가 원한을 안은 채 죽은 원령(怨靈)은 저승에 가지 못하고 이승에서 떠돌아다니다가 유령으로 나타나 가족과 친지 등을 괴롭힌다고 여긴다.
이 같은 속신(俗信)은 세계 어느 나라에나 있으며 그 기원도 오래인데, 《후한서(後漢書)》 〈곽서전(霍諝傳)〉에도 유령에 관한 이야기가 실려 있다.
한국에는 예부터 객사(客死)한 시신은 집안에 들이지 않는 풍습이 있는데, 이것은 집 안에서 편안히 죽지 않고 비명에 죽은 원귀를 두려워하는 데서 온 풍습이라 하겠다.
객사 중에서도 목매어 죽은 귀신이 더욱 잔인한 악귀로 나타난다 하여, 이들 혼령이 미련없이 승천할 수 있도록 해원(解寃)굿을 하거나 절에서 회혼제(回魂祭)를 지내 주기도 한다.
한편 물에 빠져 죽은 원귀에게는 수혼제(水魂祭)를 지내 줌으로써 그들 원귀의 행패를 막는 풍습이 해변 마을이나 강변 부락에 전하고 있다.
이 밖에 처녀가 죽은 손각시, 총각이 죽은 몽달귀신 등도 다루기 고약한 유령으로 여기고 있다.
유령(귀신)의 모습은 흔히 하얀 소복(素服)단장에 머리를 산산이 풀어헤친 모습으로 표현되는데, 이는 근세 화가들의 그림에서 연유된 것으로 여겨진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유령 [幽靈] (두산백과)
악령 [demon, 惡靈]
횡사(橫死) ·변사(變死) ·원사(怨死)한 인간의 영혼, 동물과 자연물의 영혼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전자는 재해를 몰고 오는 힘이 센 악령이라 하여 사람들은 이들 신에게 제사를 지냄으로써 악의 작용을 진정시키는 동시에 다시 복을 초래하도록 빈다.
그 예는 한국의 설화 ·속신 등에도 많은데 예컨대 악귀를 쫓기 위해 부적을 붙이거나 몸에 지니는 것이라든지, 섣달 그믐날 밤에 민가와 궁중에서 마귀와 사신(邪神)을 쫓기 위하여 베풀던 나례의식이 그것이다.
한편 불교에서는 인간의 영혼을 중심으로 한 악령을 상대로 불경을 외고 독경을 하며 공양을 베풀어 이를 성불시킴으로써 그 악을 멈추게 하려고 하였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악령 [demon, 惡靈] (두산백과)
고스트란 유령이나 망령 등을 일컫는 총칭이다. 고스트는 어원적으로 독일어의 'Geist'에서 유래된 듯하다. Geist란 원래 핼러윈같이 엄숙한 의식 때에 초대되는 조상의 영을 가리키며, 영어의 'guest(손님)'도 이 말에서 유래되었다. 좁은 의미에서 고스트는 희미하게 보이고 하얗게 빛나는 이불을 뒤집어쓴 것 같은 모습을 한 유령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 밖에도 유령을 나타내는 낱말이 몇 가지 있는데, 고스트에 비해 몹시 무서운 모습을 한 것을 스펙터(specter)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높은 산의 정상에서 볼 수 있는 거대하고 시커먼 괴물은 브로켄의 스펙터(a specter of Brocken)라고 불린다(사실 이것은 안개에 비친 본인의 그림자다).
팬텀(phantom) 혹은 팬터즘(phantasm)은 유령이나 살아 있는 사람의 영혼(생령)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고스트보다는 얼굴 형태가 분명하게 보인다. 어떤 경우는 실체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똑같고, 어떤 때는 반쯤 투명하기 때문에 그 몸을 통해서 반대편이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그 자신의 몸 안쪽에서 희미한 빛을 내기 때문에 빛이 없는 곳에서도 모습이 보인다고 한다.
스피릿(spirit)은 고스트보다 넓은 개념으로, 죽은 자나 살아 있는 사람의 영혼 외에도 자연의 정령(님프, 운디네, 실프, 살라만더, 놈 등)이나 사람을 홀리는 악령, 기독교의 성령(Holy Spirit) 등 초자연적인 존재까지도 포함하고 있다.
죽은 자가 고스트가 되어 나타나는 데에는 몇 가지 패턴이 있다.
가장 많은 것은 이 세상에 미련이나 한을 남기고 죽은 사람의 유령이다. 그들은 어떻게든 한을 풀기 위해 살아 있는 사람을 종종 귀찮게 한다. 이럴 때에는 유령의 한을 대신 풀어주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데, 그것이 도저히 불가능할 경우에 승려나 사제를 불러서 귀신을 쫓아내는 수밖에 없다. 그리고 생전에 저지른 죄 때문에 죽은 자의 나라로 가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도는 유령도 있다. 생전에 살인마였던 사람의 유령은 죽어서까지도 사람을 죽이려고 들기 때문에 이런 유령과는 될 수 있는 한 상종하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전쟁터에서 죽어 승천하지 못한 유령들이 죽은 후에도 양쪽으로 갈라져 싸움을 계속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종류는 대부분이 그 땅에 묶인 지박령(地縛靈)이므로 귀신 이야기가 많은 옛 전쟁터에는 가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많은 귀신이 관련된 땅은 토지 자체가 변질되어 이 세상과는 동떨어진 일종의 영계(靈界)가 되는 수도 있다. 그 속으로 발을 들여놓은 사람은 몇 십 년 전에 일어났던 전투를 목격하고 그 몇십 년 전에 발사된 총탄에 맞아서 죽을 수도 있다고 한다.
아주 순간적으로 모습을 나타내는 유령도 있다. 이런 유령은 대개 생전에 친하게 지냈던 사람 앞에 나타나서 무언가를 경고한다. 가장 흔한 패턴은 죽음을 맞이한 사람의 영혼이 가족이나 친구 앞에 나타나서 이별을 고하는 것이며, 그 외에도 친구의 생명이 위기에 처한 것을 감지하고 그것을 알리기 위해 오는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친구의 유령이 하는 충고는 되도록 새겨듣는 편이 좋을 것이다. 아더 왕은 가웨인의 유령에게 들은 충고를 따르지 않아서 조카인 모르드레드에게 공격을 당했다.
또한 자기 자신의 유령이 보이는 현상을 도플갱어라고 하는데, 이는 그야말로 죽음의 전조로서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듯하다.
지금까지 설명한 유령은 비교적 얌전한 것들이고, 보다 심한 유령은 빙의(憑依 : 누군가에게 들러붙는) 현상을 일으킨다.
빙의에는 외적 빙의(Obsession)와 내적 빙의(Possession)가 있다.
외적 빙의란 들러붙은 유령이 예언을 하거나 사물을 가르쳐주거나 하는 현상이다.
하지만 그것이 잘 들어맞는다고 그대로 내버려두었다가는 몸과 마음을 모두 유령에게 빼앗겨서 다음에 설명하는 내적 빙의로 이행되고 만다. 외적 빙의의 가장 전형적인 예는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 중에서 예수가 황야에서 시험 당하는 부분이다. 악령은 예수에게 하느님을 시험해보라, 돌을 빵으로 만들어보라, 이 세상을 다 줄 테니 자기를 섬기라는 등 여러 가지 말을 하지만, 예수는 이를 단호히 거절한다. 이처럼 외적 빙의에 대해서는 강한 의지로써 거부할 필요가 있다.
내적 빙의는 몸 속에 악령이 들어가는 현상으로 <엑소시스트>라는 영화를 보면 어떤 것인지 잘 알 수 있다.
명백하게 모습이 추해지고 들어본 적도 없는 말을 하거나 말투가 바뀐다. 어두운 곳을 좋아하고 하느님의 이름을 욕하기도 한다. 의학적으로 아무리 검사해보아도 건강한 몸인데 피부가 인간의 것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한 빛깔이 되거나, 심하면 아예 모습이 바뀌어서 본인임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가 된다. 내적 빙의의 경우 하나의 유령만 들러붙는 경우는 거의 없어서 많은 유령들이 한꺼번에 모이는 장소가 되어버린다. 이쯤 되면 악령을 쫓아내는 엑소시스트를 불러오는 수밖에 없다. 엑소시스트는 대개 신부나 목사와 같은 성직자들인데, 그들에게조차도 악령을 쫓아내는 일은 생명을 걸고 하는, 여간 힘든 작업이 아니다.
유령은 강신술(降神術)로 불러낼 수도 있다. 강신술의 목적은 죽은 자가 가진 지식을 이 세상에 끌어내는 일로, 대개는 전문적인 마술사나 주술사가 특수한 의식을 치러야 한다. 한때 이런 이상한 놀이가 학생들 사이에서 유행했는데, 보통 사람이 강신술을 흉내 내면 악령에게 홀리기 십상이므로 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다.
유령은 불멸의 존재로 알려져 있지만 고스트 자체에는 수명이 있는 듯하다. 『영국의 유령 사전』에 의하면 고스트는 보통 4백 년 정도 지나면 사라진다고 한다. 가장 수명이 긴 고스트는 영국의 어떤 저택을 향해 행진하는 로마 제국의 병사인데, 지금도 가끔 그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고스트 [Ghost] (판타지의 주인공들, 초판 1쇄 2000. 1. 20., 초판 8쇄 2010. 8. 20., 도서출판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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