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Phoenix]
전설에 나오는 신령스러운 새이다. 죽음과 부활을 끊임없이 반복하는 불사의 삶을 산다고 하여 불사조라고도 불린다.
죽은 뒤 다시 태어나는 것을 끊임없이 되풀이한다고 하여 ‘불사조(不死鳥)’라고도 불린다. 초기에는 몰약을 바른 아비 새의 유해를 신전으로 날라 장례를 치르는 영묘한 새로 그려지기도 했으나 점차 부활의 이미지가 강해지면서 세상에 단 하나만 존재하는 불멸의 새로 묘사되었다. 헤로도토스(Herodotus, 기원전 5세기?)의 ≪역사≫, 오비디우스 나소(Ovidius Naso, BC 43~AD 17)의 ≪변신이야기(Metamorphoses)≫, 클라우디우스 아엘리아누스(Claudius Aelianus, 175~235)의 ≪동물의 본성에 관하여(De Natura Animalium)≫, 중세의 ≪동물지(Bestiarium)≫ 등을 통해 다양한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는데, 그 중 가장 널리 알려진 신화는 다음과 같다.
고대 이집트 나일 삼각주의 헬리오폴리스(Heliopolis), 즉 ‘태양의 도시’에는 피닉스가 오백년마다 찾아오는 태양의 신전이 있었다. 그곳 사제들은 고서(古書)의 기록을 토대로 피닉스가 찾아 올 때를 계산하며 기다렸다. 그리고 마침내 그 해가 오면 신전의 제단을 정갈하게 하고 그 위에 피닉스의 분신(焚身)을 도울 다양한 향료와 유황, 향나무 가지들을 쌓아올렸다. 그러면 피닉스가 찾아와 제단에 내려앉은 뒤 날갯짓을 하여 자신의 몸에 불을 붙이고 재만 남을 때까지 활활 타오른다. 다음날이 되면 그 재 안에서 작은 벌레가 생겨나고, 이틀째나 삼일 째에는 그 벌레가 날개가 돋아난 피닉스의 모습으로 변한다. 그리고 다시 하루가 더 지나면 새는 날개를 펴고 원래 살던 아라비아로 날아간다. 일부 중세 기독교 신학자들은 이러한 피닉스의 재생을 예수의 부활에 빗대기도 했다.
고대인들은 피닉스를 낙원의 새이자 길조라고 여겼고, 그 새가 하늘을 날아오르는 것을 목격한 이에게는 좋은 일이 생긴다고 믿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피닉스의 몸은 독수리 정도의 크기로, 머리에는 공작의 것보다 더 큰 깃털 장식이 달려 있다. 또한 양 날개는 자줏빛 내지 붉은 금빛이고 꼬리 부분은 노란색, 녹색, 붉은색이 화려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 새는 태양을 등지고 있을 때 가장 아름다운데, 그것은 빛을 받으면 진홍색 깃털들이 또 하나의 태양이 타오르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시도루스(Isidorus, 560?~636)의 ≪어원사전(Etymologiae)≫에는 피닉스(phoenix)란 명칭이 이 새의 깃털 색을 빗댄 ‘자줏빛이나 주홍빛이 도는 화려한 붉은 색’을 뜻하는 라틴어 페니케우스(pheniceus)와 관련 있다고 나온다. 또한 태어나고 죽는 것을 반복하는 이 새의 속성이 매일 동쪽에서 떠올라 서쪽으로 사라지는 태양과 유사하기 때문에 깃털을 태양과 같은 색으로 묘사한 것이라는 설도 있다.
한편, 피닉스는 종종 이집트 천지창조 전설에 나오는 벤누(Bennu), 태평성대의 상징인 중국의 봉황(鳳凰), 새들의 왕인 인도의 가루다(Garuda) 등의 신조(神鳥)들과 비교되기도 한다. 그리고 오늘날까지도 예술과 문학 등 여러 분야에서 여전히 불멸과 부활의 상징으로 여겨지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피닉스 [phoenix] (두산백과)
피닉스 [Phoenix]
고대 그리스에서 전승된 불사조. 어의는 원래 <진한홍색>을 의미하는 고대 그리스어. 영어로는 Phoenix. 기원전 5세기의 역사가 헤로도토스가 이집트의 헬리오폴리스(<태양의 도시>)에서 들은 이야기로서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크기와 모습은 독수리와 유사한데 날개는 적과 금색으로 500년에 한 번, 죽은 부조(父鳥)를 태양신의 신전에 장례지내고자 몰약으로 바른 유해를 운반하면서 먼 아라비아에서 이집트로 날아오는 성조라고 한다. 후에 로마 제정기에 피닉스는 향목으로 만든 둥지 속에서 스스로 불타죽고, 그 재속에서 다시 어린 새로서 되살아난다는 전설이 이야기 되기 시작해서, 3~4세기의 그리스도교 저작가 라크탄티우스가 썼다는 에레게이아 시 『피닉스』에서는 이 새가 그리스도 부활의 상징으로 묘사되어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피닉스 [Phoenix] (종교학대사전, 1998. 8. 20., 한국사전연구사)
피닉스 [Phoenix]
전세계에 한 마리밖에 존재하지 않는 아름다운 괴조. 독수리와 비슷한 모습으로 목 주위가 황금색, 몸은 보라색이며 장밋빛 섞인 푸른 꼬리가 있다. 5백 년 동안 산 다음, 아라비아 어딘가에 신나몬의 잔가지를 모아서 둥지를 짓고 그 위에서 죽는다. 1세기 로마인 플리니우스에 따르면 이 시체의 뼈와 골수에서 구더기 같은 것이 생겨난 다음 곧 훌륭한 어미새로 성장한다고 한다. 이 새는 일생에 단 한 번 이집트의 헬리오폴리스로 날아오는데, 목격된 적은 이때뿐이라고 한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피닉스 [Phoenix] (환상동물사전, 2001. 7. 10., 도서출판 들녘)
피닉스 [Phoenix]
아라비아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이집트에 죽은 몸을 눕히는 피닉스. 동양권에서는 불사조라고 하는데 서식지로 추정되는 아라비아에 전승이 없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이는 완전히 가공의 새이다. 그러나 스스로를 불로 태우고 다시 살아난다는 이미지는 사람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주어서 어느 때는 기독교의 부활의 상징으로, 어떤 때는 영혼불멸의 증거로, 또 어떤 때는 살라만더와 마찬가지로 불 속에서 사는 생물을 만든 신의 위대함을 칭송하기 위한 도구 등 여러 가지 역할이 부여되어 왔다.
그 모델은 일반적으로 이집트의 푸른 매인 벤누(Bennu)였다고 일컬어진다. 벤누는 헬리오 폴리스(태양의 도시)에서 성스러운 새로 간주되고 있었다. 태양신 '라(Lar)'의 영혼의 상징으로서 매일 태어나서(떠서) 죽는(가라앉는) 것을 되풀이하는 태양과 마찬가지로 사후의 부활을 상징하는 새였다. 또한 오랜 순환을 되풀이하는 시간의 신이기도 했다.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포이닉스라고 부르는데, 이는 진홍색의 새라는 뜻이다. 피닉스를 처음으로 서양에 소개한 헤로도토스(B.C. 484?∼B.C. 425?)는 그의 유명한 저서인 『역사』 제2권 73절에 "나는 그 모습을 그림으로밖에 본 적이 없다. ……그림에 그려진 그대로라면 크기나 형상은 다음과 같다. 깃털은 금색 부분과 적색 부분이 있고 윤곽과 크기는 매와 가장 많이 닮았다……"라고 썼다. 그렇다면 헤로도토스가 본 그림은 맹금류였지, 정설로 되어 있는 벤누가 아니었을 것이다.
이집트에는 맹금류의 머리를 한 신이 많았는데, 그 중에서도 태양신 라와 하늘의 신 호루스가 유명하다. 라는 둥근 해로 표현되거나 매의 머리에 둥근 태양 형태의 후광이 있는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한다. 호루스는 날개 있는 해의 동그라미나 매 그 자체, 혹은 매의 머리를 가진 신으로 그려지고 있다. 아마도 헤로도토스는 이 라나 호루스를 피닉스의 그림이라고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매 그 자체의 머리를 한 신은 좀처럼 없다. 독수리의 신으로는 상 이집트의 여주인인 네크베트와 신들의 여왕인 무트가 있지만 나중에 쓰는 것처럼 피닉스는 단성 생식을 하고, 더구나 성별은 수컷이기 때문에 여기에 해당되지는 않을 것이다.
다른 저술가가 피닉스의 모습에 관해 쓴 부분을 살펴보면 1세기 로마의 박물학자인 플리니우스는 『박물지』 제10권 2장에서 "……전승에 따르면 그것은 매 정도의 크기이며 턱 주위에는 금색 관모가 있다. 신체의 나머지는 대개 진홍색인데 꼬리는 파랗고 몇 갈래 정도 장미색 깃털이 나 있고 목에는 삭모가 있고 머리에는 깃털로 된 볏이 있다……"라고 썼으며, 3세기의 솔리누스도 거의 비슷한 묘사를 했다.
또한 3∼4세기의 시인 락탄티우스에 의하면 부리는 크고 하얀색이며 전신은 녹색 보석을 박아놓은 것과 같다고 했다.
구체적인 기술은 없지만 1세기의 타키투스는 『연대기』 제6권 28장 중에서 "……이 생물이 태양신을 위해 일하는 성스러운 새라는 것, 부리의 형태와 양 날개의 색채가 다른 모든 새들과 다르다는 것은 이 새의 모습을 그리고 있는 학자들에게 공통되어 있는 점이다……"라고 했다.
출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결코 없었던 존재들의 백과사전(Encyclopedia of Things That Never Were)』에는 건포도색 배에 진홍색 등과 날개, 머리는 황금색, 꼬리는 장미색과 하늘색이 섞여 있다는 예도 실려 있다.
피닉스가 불사조가 된 이유는 사후의 부활 때문인데, 이 과정도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점점 화려하게 각색이 되어갔다. 헤로도토스에 의하면 이 사후의 부활이라는 개념은 아직 애매한 상태였고, 더구나 어린 새는 부모 새가 죽기 직전에 태어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아비 새가 죽으면 어린 새는 몰약으로 그 유해를 싸서 서식지인 아라비아에서 이집트의 헬리오 폴리스로 운반한다(이 주기는 약 5백 년). 또한 웃긴다고 해야 할지 눈물겹다고 해야 할지 모르지만, 어린 새는 아비 새를 운반하기 전에 무거운 몰약을 만들어서 운반하는 연습을 한다.
기원 1세기가 되자 아비 새의 시체 속에서 벌레가 태어나 이것이 자라나서 새로운 피닉스가 된다는 생각이 등장하게 되었다. 초기 기독교의 신학자인 성 클레멘스의 편지에도, 그리고 오비디우스의 『변신 이야기』 제15권에도, 플리니우스의 『박물지』에도 이렇게 쓴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죽음이 임박한 것을 안 피닉스는 향을 피우고 몰약이나 특별한 나무의 가지들로 자신이 죽을 장소인 새로운 둥지를 만들어 몸을 눕힌다. 그 시체에서 태어난 어린 새는 아비 새를 둥지 채로 헬리오 폴리스로 옮기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향을 피운다'는 불과 관련된 글이 나오는데 분명하게 그 몸을 불로 태운다는 묘사를 한 것은 타키투스로, "아버지의 유해를 업고 태양신의 신전까지 가지고 가서 그곳에서 태운다"고 했다. 나아가 같은 시대의 지리학자인 폼포니우스 멜라는 『지리지』 제3권 8장에서 "피닉스는 항상 고독하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기 때문이다. 5백 년 동안 살고 나면 피닉스는 스스로 향료를 쌓아서 장작의 산을 만들고 그 위에 누워서 타 죽는다. 이윽고 분해된 신체의 액체 부분이 응고하면 다시 그곳에서 자연히 피닉스가 태어난다"고 썼는데, 여기에 이르러 처음으로 자신의 몸을 불로 태워서 재생하는 피닉스의 모습이 확정된 것이다.
피닉스가 타버린 다음에 나온 재에는 생명을 부활시키는 작용이 있다고 믿어져서 많은 사람들이 이를 구했지만, 정말로 얻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고 한다.
피닉스가 무엇을 먹고살았는지는 알 수가 없다. 플리니우스도 말하고 있듯이 "뭔가를 먹고 있는 모습은 목격되지 않았다"는 이유 때문이다. 다만 오비디우스에 따르면 유향나무나 발삼나무의 수액으로 살았다고 하며, 4∼5세기의 로마 시인 클라우디아누스는 "태양의 열을 먹고 테티스의 바람을 마시며 깨끗한 수증기에서 자양분을 얻는다"고 했다.
피닉스의 수명(즉, 이집트의 기록에 나타난 주기)에 대해서는 5∼6백여 년이라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그 외에는 『연대기』에 기록된 1천4백61년 설, 마닐리우스의 1플라톤 해(태양, 달, 그리고 안쪽의 다섯 혹성이 원래의 위치로 돌아오기까지의 기간. 타키투스의 계산에 따르면 1만2천9백94년) 설 등이 있다.
그런데 실제의 기록인 『연대기』에서는 우선 B.C. 20세기의 세소스토리스 왕 시대, B.C. 6세기의 아마시스 왕 시대, B.C. 3세기의 프톨레마이오스 왕 시대 등을 들 수 있다. 이때 피닉스가 등장하면 다른 새들은 멍하니 넋을 잃고는 다들 뒤를 좇았다고 한다. 또한 파우루스 파비아스와 루키우스 우텔리아스가 집정관이 되었던 해(서기 34년)에도 나타나서 피닉스에 관한 의논이 한참 많았다고 한다. 플리니우스나 솔리누스에 따르면 로마 건국 800년 경에도 나타났다고 하는데 이는 서기로 환산하면 47년이다. 그리고 3세기가 되자 로마 황제 헤리오가발리스는 부하들에게 피닉스를 찾게 해서 드디어 피닉스의 고기를 먹었다고 되어 있다(실제로는 극락조였다고 한다).
서양 이외에도 불사조 전설은 있다. 중국의 봉황, 인도의 가루다가 그렇다.
러시아 민화에 나오는 불새 또는 불을 먹는 새는 행복의 상징이었던 것 같다. 날개는 금색이고 불처럼 빛을 발하고 있다. 깃털 하나를 어두운 곳으로 가지고 가면 촛불을 몇십 개씩 밝혀놓은 것처럼 빛난다. 눈은 동양의 수정과 같다. 불새가 좋아하는 것은 옥수수, 혹은 금사과다. 인간으로 변신할 수도 있고 인간의 모습을 변화시키거나 재산이나 훌륭한 의상을 마련하는 힘이 있다.
불새의 민화에 공통된 점은 우선 그 날개를 손에 넣은 사람이 불새 자체를 찾게 된다는 점이다. 그들은 고난 끝에 간신히 불새를 잡을 수 있게 되는데, 그 일로 인해 더욱 심한 고생을 하다가 결국에는 자신의 죽음과 직면하게 되는 지경에 빠진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일시의 고통이어서, 지나고 나면 그들에게는 행복한 일생이 기다리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피닉스 [Phoenix] (판타지의 주인공들, 초판 1쇄 2000. 1. 20., 초판 8쇄 2010. 8. 20., 도서출판 들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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